본문 바로가기

맛있는거

[충주맛집] 접시밥에 경양식돈까스가 먹고 싶다면 "돈까스전문점"으로 가야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냥 맛있는거 먹는 남자

"그 먹 남" 입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집은 충주시청근처에 위치한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3대슈퍼푸드(돈까스,제육,라면)중

돈까스를 먹을수 있는

"돈까스 전문점" 입니다.

일본식 돈까스 아닙니다~ 남자라면 한국식 돈까스 먹어줘야죠ㅋ

 

영업시간 및 주차
11:00~20:00 (매주 토, 일 휴뮤)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골목길 주차 가능, 바로앞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외관에서 부터 "여기는 돈까스 잘합니다" 라고 써있습니다.

오래된 간판에서 맛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자리에 앉으면 물부터 세팅해 주십니다.

오랜된 집에서 내어주는 메뉴판 겸 식탁보가 놓여져 있습니다.

1986년부터 장사를 하신거 같아요. 역시 내공이 느껴지는 곳 맞네요.

저는 왕돈까스를 시켜봅니다.

주변을 보니 김치볶음밥도 심심치 않게 시키시더라구요.

 

내부 모습입니다.

바닥을 보면 너무 깨끗해서 윤이 납니다.

기름을 다루는 음식을 하시는데 청결상태는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나이 있으신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단골 같았습니다.

사진상으로 잘 모르지만 제가 12시10분쯤 들어갔는데 꽉 찼었습니다.

뒤에 분들 웨이팅이 조금 있었습니다.

 

주방 이모님들이 직접 조리하시는거 같아요. 주방에 2명, 홀에2분이서 바쁘게 움직이십니다.

점심시간같은 피크 타임에는 음식이 나오기 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요.

참고해주세요.

 

식탁이 세월의 흔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음식점과 다르게 무게감이 있는 식탁과 의자를 쓰시더라구요

이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유용하기는 합니다. 튼튼하니까요.

뭐 그렇다구요..ㅋ

 

돈까스가 나오기 전 스프를 먼저 주십니다.

스프는 우리가 아는 오뚜기 스프는 아니었습니다. 뭔가 수제의 느낌이 강한?

그래서 뭔가 슴슴하지만 후추 뿌려먹으면 궁합이 잘맞는 맛이었어요.

돈까스 나오기전 입맛을 달래주기에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렸을때는 접시째 들고 먹었는데 자제했습니다.

 

대표 메뉴인 왕돈까스입니다.

추억돋는 접시밥도 같이 주시네요. 여긴 밥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전 경양식집 가면 접시에 딱 붙여서 주시곤 했는데,

그리고 돈까스와 같이 먹을수 있는 샐러드 3총사도 같이 주셔요.

돈까스 한입 먹을때 별거 아니지만 없으면 너무 서운합니다.

 

일반 돈까스와 다른점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한덩이를 더 내여 주세요.

(칼질 안한 부분이 추가로 나오는 것 같아요)

위에 보이는거와 같이 깍두기와 단무지도 기본으로 나옵니다.

 

경양식 돈까스 답게 고기의 두께는 얇습니다.

대신 튀김의 두께도 얇아서 먹었을때 아주 궁합이 좋았습니다.

소스는 생각보다 녹진한 맛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진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기분좋은 단맛이 돌았구요.

먹고나서 입에 뭔가

찐득하게 남아있는 맛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돈까스 하나씩 먹을때 샐러드, 깍두기, 마카로니와 같이 먹어줍니다.

한입 먹을때마다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느낄수 없던 추억의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요 깍뚜기가 의외였습니다.

일반 남산돈까스 가면 뭔가 시큼하고 미지근한 깍뚜기가 나왔었는데

여긴 시원하고, 심지어 조금 칼칼했습니다.

물론 김치라 신맛도 있긴 했지만 칼칼함이 신맛을 많이 눌러주더라구요.

고춧가루를 어디껄 쓰시는지는 모르지만

제 입맛에 아주 좋았습니다.

 

돈까스를 중간정도 먹고 나서 밥을 비벼 먹어봅니다.

이거 비쥬얼은 별로이지만,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돈까스의 바싹함은 모두 사라지고

부드러움만 남아있어 한입한입 먹기 편합니다.

그리고 소스가 밥알 사이사이에 베여 있어 배부르지만 계속 먹게 되는 맛입니다.

 

결국 오늘도 완전히 비웠습니다.(저 돼지 아닙니다 ㅜㅜ)

너무 맛있는 한끼였습니다.

점심식사로 제격이었고, 점심인데도 방학을 맞이한 어린 친구들과 같이 오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이제 곧 방학이 끝나가지만, 돈까스를 같이 먹을면서 추억을 하나씩 쌓아가 보는건 어떠실까요?

예전의 우리가 그랬듯이.

 

메뉴도 밖에 붙여 있어서 편하게 볼수 있구요,

주차는 보이시는거와 같이 길가에 하셔도 무방합니다.

이게 혹시 불안하신 분들은 길옆에 공용주차장도 있으니 거기 이용하시면 될거 같아요.

 

돈까스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내일 점심 돈까스 어떠세요?

여기까지 그냥 맛있는것만 먹는 남자

"그먹남" 이었습니다.